시로 배우는 한국어

윤동주의 시를 눈으로 읽고 귀로 들으며 손으로 베껴 써 봅시다.

한국어능력 6급

장미 병들어
 
장미 병들어
옮겨 놓을 이웃이 없도다.
 
달랑달랑 외로이
사륜마차 태워 산에 보낼거나
 
뚜 ―― 구슬피
화륜선 태워 바다에 보낼거나
 
프로펠러 소리 요란히
비행기 태워 성층권에 보낼거나
 
이것저것
다 그만두고
 
자라가는 아들이 꿈을 깨기 전
이내 가슴에 묻어 다오.

학습내용

 감탄

 

【V도다】 감탄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로 장중한 느낌을 준다. 명사에 대해서는'N이로다'를 쓴다. 

 

¶ 장미 병들어 옮겨 놓을 이웃이 없도다./훌륭하도다, 우리 학생들/그대들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도다.

 

【 AV을거나】 자신의 어떤 생각에 대하여 자문(自問)하거나 상대편의 의견을 물어볼 때에 쓰는 종결 어미이다. 감탄의 뜻을 나타낼 때가 있다.

 

¶ 사륜마차 태워 산에 보낼거나/화륜선 태워 바다에 보낼거나/비행기 태워 성층권에 보낼거나/내일이 식목일인데 화초라도 심을거나.

 

★ 구조: 글을 구조적으로 통일시키기 위해서는 글의 시작 부분인 도입부, 전개 부분인 본문, 그리고 마지막 부분이 서로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어야 한다. 특히 전개 부분에서 다루는 주제가 하나 이상일 때에는 주제의 성격이나 분량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 이 시의 2, 3, 4연을 서로 긴밀하게 만드는 구조적 통일성은 무엇에서 비롯된 것인지 생각해 보자. 

이 글을 새롭게 바꿔 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