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문학회

윤동주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동아리입니다.

시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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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설

무더운 여름의 끝자락.

어느 대학병원의 은행나무 가로수길을 지나다가, 우연히 나무에 딱 달라붙어 있는 선퇴와 마주쳤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것을 본 날이었다.

 

맴맴~~~ 맴맴~~~

갈색 껍데기에서 나와 온 힘을 다해 열창하고 있는 매미들.

단단한 껍질을 벗어내는 아픔을 넘어서지 못했더라면 아마도 그 울음은 영영 맺히지 못했으리라.

 

당신의 세계를 깨고 나올 용기가 있는가......(데미안 中, 헤르만 헤세)

 

배혜정(간호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