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배우는 한국어

윤동주의 시를 눈으로 읽고 귀로 들으며 손으로 베껴 써 봅시다.

한국어능력 2급

개 1
 
눈 위에서
개가
꽃을 그리며
뛰오.

학습내용

부사구의 위치

 

부사구란 둘 이상의 단어가 모여서 부사처럼 쓰이는 구절이다. ‘철수는 아주 열심히 산다.’에서 ‘아주 열심히’와 '산다'의 관계처럼 일반적으로 부사구는 꾸밈 받는 서술어와 가까이 위치시킨다. 하지만 이 시의 부사구, '눈 위에서'는 문장 전체를 꾸미는 부사구이므로 위치가 좀 자유롭다.  시인은 부사구를 제일 처음에 배치함으로써 외형적 음수율을 살렸다.

 

★ 중의법: 소리는 같으나 뜻이 다른 단어(동음이의어 同音異義語)를 사용하여 한 편의 시 안에 여러 의미를 담고자 하는 수사법이다. 그러한 예로는 '미쳐야(crazy) 미친다(reach).'가 있다.

 

★ 이 시 3행의 '꽃을 그리며'를 두 가지 의미로 해석해 보자. 

이 글을 새롭게 바꿔 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