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배우는 한국어

윤동주의 시를 눈으로 읽고 귀로 들으며 손으로 베껴 써 봅시다.

한국어능력 2급

비 뒤
 
"어 ― 얼마나 반가운 비냐"
할아버지의 즐거움.
 
가물 들었던 곡식 자라는 소리
할아버지 담배 빠는 소리와 같다.
 
비 뒤의 햇살은
풀잎에 아름답기도 하다.

학습내용

 영탄

 

【얼마나 DV은 N이냐】 동작의 강도나 상태의 정도가 대단함을 나타내는 부사, '얼마나'를 사용하여 의문문 형태로 썼지만 'N이 아주 DV다'는 뜻을 강조하는 문장이다. 

 

¶ 얼마나 반가운 비냐/여기를 봐. 얼마나 깨끗하니?/얼마나 많은 사람이 여기에 왔을까?/얼마나 추운지 강이 꽁꽁 얼었다./할머니는 손자들이 오자 얼마나 반가웠으면 버선발로 뛰어나가셨을까?/새 집으로 이사 가면 얼마나 좋을까?/나에게도 천재적인 재능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니?/네가 아무리 가꿔 봤자 얼마나 예쁘겠어?/그가 갑자기 나타나서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

 

★ 시점(視點): 시나 소설에서 이야기를 서술해 나가는 관점을 말한다. 작품 속 화자가 ‘나’인 일인칭과 ‘그’인 삼인칭이 있다. 삼인칭 시점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주인공들의 마음을 다 알 수 없다. 작품 속 주인공들의 마음이나 사건을 다 아는 듯이 서술하는 시점을 '전지적 작가 시점'이라고 한다.

 

★ 이 시의 시점은 몇인칭인지 시적 화자는 누구인지 분석해 보자.

이 글을 새롭게 바꿔 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