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배우는 한국어

윤동주의 시를 눈으로 읽고 귀로 들으며 손으로 베껴 써 봅시다.

한국어능력 3급

유언
 
훠 ― ㄴ한 방에
유언은 소리없는 입놀림.
 
―― 바다에 진주 캐러 갔다는 아들
해녀와 사랑을 속삭인다는 맏아들、
이밤에사 돌아오나 내다봐라 ――
 
평생 외로운 아버지의 운명,
 
외딴집에 개가 짖고,
휘영청 달이 문살에 흐르는 밤.

학습내용

 간접화법 관형형

 

【V다는 N】 ‘-다고 하는’이 줄어든 말로 다른 사람한테서 들은 내용을 옮기는 표현이다. 말의 유형에 따라 '-냐는, -으라는, -자는'을 쓴다.

 

¶ 바다에 진주 캐러 갔다는 아들/해녀와 사랑을 속삭인다는 맏아들/사장이 하겠다는 말에 모두 놀랐다.

 

★ 한자의 동음이의어: 한글로 적혀서 문자나 소리가 모두 같은 단어는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지만 한자로 쓰인 시어는 의미가 한 가지로 분명하게 전달된다. 그러나 같은 소리의 다른 단어를 알고 있는 독자는 자연스럽게 다른 의미를 떠올리게 된다. 특히 낭송된 시를 감상할 때는 중의적인 해서의 효과가 두드러진다. 

 

★ 이 시에 적힌 한자어의 의미가 어떻게 다른지 알아 보자.

이 글을 새롭게 바꿔 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