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배우는 한국어

윤동주의 시를 눈으로 읽고 귀로 들으며 손으로 베껴 써 봅시다.

한국어능력 4급

만돌이
 
만돌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다가
전봇대 있는 데서
돌맹이 다섯 개를 주웠습니다.
 
전봇대를 겨누고
돌 첫 개를 뿌렸습니다.
―― 딱 ――
두 개째 뿌렸습니다.
―― 아뿔싸 ――
세 개째 뿌렸습니다.
―― 딱 ――
네 개째 뿌렸습니다.
―― 아뿔싸 ――
다섯 개째 뿌렸습니다.
―― 딱 ――
 
다섯 개에 세 개 ……
그만하면 되었다.
내일 시험
다섯 문제에 세 문제만 하면 ――
손꼽아 구구를 하여 봐도
허양 육십 점이다.
볼 거 있나 공 차러 가자.
 
그 이튿날 만돌이는
꼼짝 못하고 선생님한테
흰 종이를 바쳤을까요.
그렇잖으면 정말
육십 점을 맞았을까요.

학습내용

추측

 

【(과연) V1었을까요 V2었을까요】 '-을까'는 추측을 나타내는 의문형 종결 어미이다. '-일까요? 아닐까요?, 할까요? 말까요? -을까요? 못(안) -을까요?'와 같이 '네/아니요'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연달아 써서 둘 중 하나의 상황을 선택하여 대답하도록 질문할 수 있다.

 

¶ 그 사람은 돌아왔을까? 안 돌아왔을까?/그 사람이 이 과자를 먹을까? 안 먹을까?/저 사람은 식구가 많을까? 적을까?

 

★ 위트(wit): 이야기를 즐겁고 재치 있게 하는 능력이다. 예상하지 못한 반전으로 수필의 결말을 마무리하거나 시와 제목의 관계가 수수께끼의 답을 맞히는 것처럼 흥미로울 때 위트가 있다고 평가한다.  

 

★ 이 시의 어떤 부분에서 위트를 느낄 수 있는지 찾아 보자.

이 글을 새롭게 바꿔 써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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