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배우는 한국어

윤동주의 시를 눈으로 읽고 귀로 들으며 손으로 베껴 써 봅시다.

한국어능력 4급

거리에서
 
달밤의 거리
광풍이 휘날리는
북국의 거리.
도시의 진주(眞珠)
전등 밑을 헤엄치는
쪼그만 인어(人魚) 나.
달과 전등에 비쳐
한 몸에 둘셋의 그림자
커졌다 작아졌다.
 
괴로움의 거리
회색빛 밤거리를
걷고 있는 이 마음.
회오리 바람이 일고 있네
외로우면서도
한 갈피 두 갈피
피어나는 마음의 그림자.
푸른 공상이
높아졌다 낮아졌다.

학습내용

 반대되는 행위의 반복

 

【AV1었다가 AV2었다가】 서로 반대되는 동사를 써서 두 가지 현상이 번갈아 일어남을 나타내는 연결어미이다. 

 

¶ 커졌다 작아졌다/높아졌다 낮아졌다/날씨가 덥다가 춥다가 한다./아기가 자다가 깨다가 한다./그녀는 책을 읽으며 울다가 웃다가 시간 가는 줄 몰랐다.

 

★ 압운: 시행의 일정한 자리에 같은 소리(rhyme)가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것을 가리킨다. 

 

★이 시에 압운으로 쓰인 단어를 찾아 보자.

이 글을 새롭게 바꿔 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