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배우는 한국어

윤동주의 시를 눈으로 읽고 귀로 들으며 손으로 베껴 써 봅시다.

한국어능력 4급

꿈은 깨어지고
 
꿈은 눈을 떴다.
그윽한 안개에서
 
노래하던 종달새
도망쳐 날아나고
 
지난날 봄타령하던
금잔디 밭은 아니다
 
탑은 무너졌다
붉은 마음의 탑이 ――
 
손톱으로 새긴 대리석 탑이 ――
하루 저녁 폭풍에 여지없이도
 
오 ― 황폐의 쑥밭
눈물과 목메임이여!
 
꿈은 깨어졌다.
탑은 무너졌다.

학습내용

 피동 보조동사

 

【N이 AV어지다】 남의 힘에 의하여 AV 행위를 당하게 되었음을 나타내는 보조동사이다.

 

¶ 꿈이 깨어졌다/탑이 무너졌다/약속 시간이 1시간 늦춰졌다./늘 새로운 소문이 만들어진다.

 

※ 형용사 뒤에 ‘-어지다’가 쓰이면 그러한 상태로 변하는 동사가 된다. 

 

¶ 마음이 따뜻해진다./얼굴이 고와진다./방이 깨끗해졌다./생각을 바꾸니 마음이 평화로워졌다.

 

★ 의인법: 사람이 아닌 것이 사람인 것처럼 행위하도록 묘사하는 수사법이다. 

 

★ 이 시에서는 '꿈, 종달새, 금잔디 밭'이 의인화되었다. 사람이어야 할 수 있는 행위를 찾아 보자.

이 글을 새롭게 바꿔 써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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