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배우는 한국어

윤동주의 시를 눈으로 읽고 귀로 들으며 손으로 베껴 써 봅시다.

한국어능력 4급

기왓장 내외
 
비 오는 날 저녁에 기왓장 내외
잃어버린 외아들 생각나선지
꼬부라진 잔등을 어루만지며
쭈룩쭈룩 구슬피 울음 웁니다
 
대궐 지붕 위에서 기왓장 내외
아름답던 옛날이 그리워선지
주름잡힌 얼굴을 어루만지며
물끄러미 하늘만 쳐다봅니다.

학습내용

막연한 추측

 

【DV은지/AV는지/N인지】 막연한 의문이나 추측을 가지고 그것을 뒤 절의 사실이나 판단과 관련시키는 데 쓰는 연결 어미이다.

 

¶ /잃어버린 외아들 생각나선지/아름답던 옛날이 그리워선지/기분이 좋은지 휘파람을 분다.

 

¶ 아이들이 얼마나 떠드는지 책을 읽을 수가 없었다/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가로수 가지들이 꺾였다/무엇이 틀렸는지 답을 맞춰 보자

 

★ 연어(collocation): 두 개 이상의 단어가 연이어 쓰여서 의미를 완성하는 관계이다. 부사어 가운데 특정한 연결어미나 서술어하고만 쓰이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 이 시에서 '구슬피, 물끄러미'와 호응하는 서술어를 찾고 이와 유사한 연어 관계에 대해서 더 조사해 보자.

이 글을 새롭게 바꿔 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