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배우는 한국어

윤동주의 시를 눈으로 읽고 귀로 들으며 손으로 베껴 써 봅시다.

한국어능력 4급

양지쪽
 
저쪽으로 황토 실은 이 땅 봄바람이
만주인 물레바퀴처럼 돌아 지나고
아롱진 사월 태양의 손길이
벽을 등진 서러운 가슴마다 올올이 만진다.
 
지도째기 놀음에 뉘 땅인 줄 모르는 애 둘이
한 뼘 손가락이 짧음을 한함이여.
 
아서라! 가뜩이나 엷은 평화가
깨어질까 근심스럽다.

학습내용

 존대법 격조사

 

【N이여】 정중하게 부르는 뜻을 나타내는 격 조사이다. 감탄이나 호소의 뜻이 있다. 높임말로는 '이시여'를 쓴다.

 

¶ 한 뼘 손가락이 짧음을 한함이여./슬픔이여 안녕./젊은 그대들이여, 시간을 아껴 쓰시오./하늘이여, 조국을 보살피소서./임이여, 나를 떠나지 마오.

 

★ 분위기: 작품에서 느껴지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정서를 말한다. 예) 밝다, 따뜻하다, 고요하다, 쓸쓸하다, 허전하다

 

★ 이 시에서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들을 찾고 그러한 분위기를 뒷받침하는 시어들을 정리해 보자.

이 글을 새롭게 바꿔 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