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배우는 한국어

윤동주의 시를 눈으로 읽고 귀로 들으며 손으로 베껴 써 봅시다.

한국어능력 4급

산림
 
시계가 자근자근 가슴을 때려
허전한 마음을 산림이 부른다.
 
천년 오래인 연륜에 찌든 고요한 산림이
고달픈 한 몸을 포옹할 인연을 가졌나 보다.
 
산림의 검은 파동 위로부터
어둠은 어린 가슴을 짓밟는다
 
발걸음을 멈추어
하나, 둘, 어둠을 헤아려 본다
아득하다.
 
문득 이파리 흔드는 저녁 바람에
솨 ―― 무서움이 옮아오고.
 
멀리 첫여름의 개구리 재질댐에
흘러간 마을의 과거가 아득하다
 
가지 가지 사이로 반짝이는 별들만이
새날의 향연으로 나를 부른다.

학습내용

 명사형 어미

 

【V음】 형용사나 동사에 붙이면 명사가 된다. 

 

¶ 발걸음을 멈추어 하나, 둘, 어둠을 헤아려본다/무섬이 옮아오고/멀리 첫여름의 개구리 재잘댐에/찾음과 잃음/많음과 적음/산의 높음과 바다의 깊음/빈방이 많음./빈 좌석 없음./오늘, 야구 경기 하지 않음./위 내용, 사실과 틀림없음./○월 ○일, 종합 진찰을 받음./이런 장사는 신용을 얻음이 제일이다./나는 그가 노력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 의성어: 사람이나 사물의 소리를 흉내 낸 말로, ‘쌕쌕’, ‘멍멍’, ‘땡땡’, ‘우당탕’, ‘퍼덕퍼덕’ 등이 있다. 의태어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소리를 반복하는 특징이 있다.

 

★ 이 시에 쓰인 의성어와 의태어를 찾아서 분류해 보자.

이 글을 새롭게 바꿔 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