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배우는 한국어

윤동주의 시를 눈으로 읽고 귀로 들으며 손으로 베껴 써 봅시다.

한국어능력 4급

또 태초의 아침
 
하얗게 눈이 덮이었고
전신주가 잉잉 울어
하느님 말씀이 들려온다.
 
무슨 계시일까.
 
빨리
봄이 오면
죄를 짓고
눈이
밝아
 
이브가 해산하는 수고를 다하면
 
무화과 잎사귀로 부끄런 데를 가리고
 
나는 이마에 땀을 흘려야겠다.

학습내용

 피동사

 

【N이 Vst이/히/리/기다】 주어가 남의 힘에 의하여 움직이게 됨을 나타내는 접사이다.

 

¶ 하얗게 눈이 덮이었고 전신주가 잉잉 울어 하느님 말씀이 들려온다./범인이 잡혔다./아기가 엄마에게 안겨 잠이 들었다.

 

★ 영매(靈媒): 무당이나 점쟁이처럼 신이나 죽은 사람의 영혼과 말이 통하여, 혼령과 인간을 매개하는 사람이다. 직접 소통하며 계시를 옮겨 전하는 임무

 

★ 이 시의 화자가 신의 계시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보이고 있는지 분석해 보자. 

이 글을 새롭게 바꿔 써 봅시다.